지난 10월 말경, 국회에서 전자책 무료대여 금지법안에 대해 발의가 되었습니다.

아주 간단한 내용이고, 얼핏보면 작가나 출판사를 위한 법안 같지만, 너무 포괄적이어서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시장이 요동칠 수밖에 없는 사항이었습니다.

기존의 1권 무료는 물론이고, 심지어 네이버 웹소설과 카카오페이지 기다리면 무료 등 플랫폼의 판매증진을 위한 신규 기획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보였으니까요.

그럴 경우 독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수단이 급격히 축소될 것인 만큼, 작가의 소득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뒤늦게 그 사실을 알고, 어려운 시기를 뚫고 겨우 살아나서 성장하기 시작한 시장이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작가들의 의견을 모은 뒤 대책을 강구하려고 했습니다.

창작 콘텐츠를 무료로 내놓는 걸 좋아할 작가가 어디 있겠습니까만, 일단은 시장이 커지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장을 위한 정책이 아닌, 규제로 마케팅 수단을 막아버리는 것은 작가에게 도움이 안 된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일단 법안을 대표발의를 한 전재수 의원실에 전화를 걸어 우리 협회가 우려하는 점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발의한 법안을 취소할 예정이니 너무 걱정 안해도 된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아마 1월에 정식으로 그 안에 대한 발표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혹시라도  이번 법안 발의를 우려했던 분들이 계셨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마음 편히 2017년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정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